이번주 SK리츠·현대重 상장…따상 성공할까

오는 17일 현대중공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공모주 청약 흥행에 성공한 SK리츠, 현대중공업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후에도 흥행 열풍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이번주 상장하는 두 업체의 ‘따상(공모가 두 배 상장 후 상한가 진입)’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SK리츠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청약에서 각각 452대1, 55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 청약에서 19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오며 리츠 사상 최대 청약 증거금을 기록했다.

 

SK리츠는 SK서린빌딩을 보유하고 있는 클린에너지리츠의 지분을 100% 갖고 있으며 SK에너지의 116개 주유소와 토지, 건물 등을 보유하고 있다. SK리츠의 주요 투자 대상인 SK서린빌딩은 매입가가 1조30억원으로 평단 매입가로 따지면 약 3955만원이다. SK리츠는 업계 최초 분기배당에 나서 연 수익 5%대를 목표로하고 있다. SK리츠의 확정 공모가액은 5000원으로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한 기관은 전체 참여기관의 17.85%인 126곳으로 나타났다. 

 

청약에 참여한 개인 투자자들은 SK리츠의 따상을 기대하고 있지만 가능성이 낮다는 게 공모주 투자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K-리츠’의 진화기”라며 “해마다 2조~3조원의 신규 상장과 시가총액의 10%에 해당하는 유상증자를 가정할 때 빠르면 2023년 유가증권시장 내 리츠 비중은 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오는 17일에는 현대중공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의 100% 자회사로 지난 2~3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18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7~8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56조562억원의 증거금을 모집했으며, 청약 경쟁률은 405.5대 1을 기록했다.

 

전 세계 조선업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말까지 조선해양부문에서 59척, 86억달러 규모를 수주해 연간 목표액인 72억달러를 20% 초과 달성했다. 1조8000억원 규모의 공모자금 가운데 총 7600억원을 친환경 선박 및 디지털 선박 기술 개발(3100억원), 스마트 조선소 구축(3200억원), 해상 수소인프라 구축(1300억원)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현대중공업이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상장일 공모가 6만원의 두 배인 12만원으로 시작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다면 주가는 15만6000원이다. 이 경우 시가총액은 5조3264억원에서 13조8486억원으로 불어난다.

 

증권업계에선 조선업에 슈퍼 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란 기대감과 최근 대규모 물량 수주, 수소 선박 개발 등 호재가 겹친 만큼 현대중공업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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