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과연 어디?

고양 창릉 신도시 첫마을 시범단지 조감도. LH 제공

 

 [세계비즈=한준호 기자] 2·4 주택공급대책 가운데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15∼25곳인 신규 공공택지를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인 그린뉴딜을 실현하는 최첨단 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전국에서 신규택지로 공급되는 전체 주택은 26만3000 가구이지만 4기 신도시급인 수도권 18만 가구가 초미의 관심이다.

 

 이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61만6000 가구의 약 30%이자 경기도와 인천에 공급되는 29만3000 가구 가운데 61%를 차지한다.

 

 정부는 신규택지에 공급되는 주택은 지역 여건에 맞는 교통망 등 인프라, 자족기능 등을 구축해 서울의 주거·업무 기능을 분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수도권 신규 택지를 서울 인근 또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 등 개발 여건을 고려해 선정하기로 했다.

 

 이 기준에 따른다면 이미 철도, 도로 등 광역교통망 체계가 갖춰져 있고, 서울에서 비교적 가깝거나 3기 신도시 인접 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교통망 등 핵심 인프라 정비에는 시간이 걸리고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정부가 의도하는 것처럼 주택 공급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도 기존 교통 체계나 신도시 인프라에 올라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시장 일각에서는 3기 신도시 주변 지역에 교통 인프라를 공유하는 미니 위성 도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역급행철도(GTX) A(운정∼동탄), B(송도∼서울역∼마석), C(양주∼수원) 노선이나 신안산선이 지나는 지역에서도 신규 택지가 나올 수 있다.

 

 3기 신도시 물망에 올랐다가 사전 정보 유출로 제외됐던 고양 원흥 등이나 신도시 얘기가 나올 때마다 단골로 거명됐던 김포 고촌, 광명, 시흥 등에서도 후보지가 나올 가능성이 열려있다.

 

 주거복지 로드맵 등에 따라 이미 택지개발이 발표된 곳에서도 부지를 넓히는 등의 방식으로 신규 택지를 만들 수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신규 택지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과거에 계획되거나 검토됐던 지역 중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신규 택지 후보지로 거명되는 지역에서는 토지 매물이 줄고 가격도 뛰고 있다.

 

 tongil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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