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잡아라”…활짝 열린 ‘맞춤형’ 가전시대

삼성전자 ‘비스포크’로 감각적인 가전 인테리어 선도
LG전자 ‘공간 가전’…공간 효율성↑ 융복합 가전 선봬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를 활용한 인테리어. 사진=삼성전자

[세계비즈=김진희 기자]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들이 주된 소비 세력으로 급부상하면서 가전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면서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가전에 관심이 높아졌고, 신혼부부들 사이에선 예물·예단 등 허례허식을 줄이는 대신 자신들의 취향·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가전이 선호되는 추세다. 

 

삼성닷컴에서 제공중인 ‘비스포크 냉장고·김치냉장고 조합 서비스’. 냉장고·김치냉장고 모델 중 원하는 타입을 선택하면 기능·가격 비교는 물론 주방 인테리어를 고려한 컬러·소재까지 직접 고를 수 있다. 이미지=삼성닷컴 캡쳐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가전제품 통합 슬로건을 내놓은 데 이어 “고민은 우리가 할게요. 당신은 예쁘게만 사세요.”라는 광고 카피를 선보였다. 밀레니얼 세대 고객들의 원하는 제품 특징을 분석, 이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담은 셈이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BESPOKE)’ 가전이 대표적이다. 냉장고부터 식기세척기, 인덕션, 김치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을 비스포크로 출시해, 감각적이면서도 통일된 느낌의 ‘비스포크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뉴 셰프컬렉션 ‘마레 블루’ 패널. 사진=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의 경우 베이지·올리브·라벤더 등 총 15가지 도어 패널이 운영되고, 가장 최근 출시된 2021년형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의 경우 신규 컬러 13종이 더해진 총 19종의 도어 패널을 채택, 선택의 폭을 대폭 넓혔다.

 

 삼성전자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뉴 셰프컬렉션’의 경우 이탈리아 금속 가공 전문업체 데카스텔리와 협업한 ‘마레 블루’ 패널을 포함해 총 5가지 도어 패널로 출시, 럭셔리 가전에서도 맞춤형 전략을 이어갔다. 수납존도 5가지로 구분해, 기존 주 타깃인 중장년층을 넘어 밀레니얼 세대의 다양해진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했다.

 

LG전자의 원바디 세탁건조기 ‘LG 트롬 워시타워’ 코랄 핑크 이미지.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해 가을 ‘공간 가전’을 새 화두로 던지며 가전 포트폴리오를 공간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1~3인 가구 증가로 주거 공간 크기가 다양해지고, 공간 분리대신 개방·통합하는 추세에 맞춰 공간 효율성을 높이는 신개념 융복합 가전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트롬 워시타워’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구현한 원바디 세탁건조기로, 두 제품을 나란히 사용할 때보다 바닥면적 등 사용공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동급의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쌓아 설치할 때보다도 높이를 약 87mm 낮췄다.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아일랜드 와인셀러와 서랍형 냉장고. 사진=LG전자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초(超)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SIGNATURE)’ 제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LG 시그니처 와인셀러’는 고객이 인테리어나 가구 배치 등에 따라 도어 방향을 왼쪽·오른쪽 선택할 수 있도록 출시됐다. 또한 아일랜드 식탁에 와인셀러·서랍형 냉장고를 더한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오픈형 주방 트렌드를 반영, 동선을 최적화한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과거보다 세분화 됐고, 자신의 취향·개성을 중시하는 특징을 갖는다”며 “자신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가전을 추구하는 경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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