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리 "한국에서 가족 구성원 사망 이후 추가로 필요한 자금은 4억원"

출처=스위스리

[임정빈 선임기자]한국의 가구당 ‘사망보장 격차(mortality protection gap)’는 33만752달러(약 4억원)이라는 스위스리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망보장 격차란 가장 등 주요 가족구성원이 사망 시, 이후 가족 생계를 위해 현재 수입이나 운영자산을 제외하고 추가로 필요한 자금을 말한다.

 

30일 스위스리가 발표한 ‘아태지역 사망보장 격차’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부양가족 있는 노동인구 1인당 사망보장 격차 전체규모는 3조9000억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구당 사망보장 격차는 33만752달러(약 4억원)로 집계됐다.

 

또 전체 필요한 보장 규모에서 사망보장 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집계됐고 생명보험이 여기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16.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조사대상의 87%는 생명보험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으나 그중 58%만 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혀 보험인식과 보험가입 사이에 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생명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가입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스위스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명보험가입비중이 높지 않은 요인 중에는 사망이라는 말 자체에 대한 거부감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국의 응답자중 단 56%만 사망에 대해 가족들과 공개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 생명보험상품이 비싸다는 인식도 가입을 꺼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또 한국의 가장이 전체 가계 수입의 79%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가장의 사망문제에 대한 관심은 높았는데, 응답자의 81%가 가장의 수입이 없다면 매우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응답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위스리는 한국의 사망보장 격차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 만큼 가족 구성원의 사망 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생명보험상품을 다양화할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응답자 중 30%는 사망으로 인한 최대의 충격은 닥쳐올 재정적 부담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생명보험의 가치에 대한 의구심을 탈피하기 위해 생명보험 및 실손보험상품을 결함한 묶음형 보장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의 61%는 생명보험상품이 돈의 가치를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구매를 포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부각된 건강에 대한 관심을 겨냥, 실손보험상품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60세 이전에 조기 은퇴를 계획하는 차원의 생명보험상품을 시장에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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