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증권사 콜차입 등 완화한 규제 8월부터 정상화"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통해 증권사 콜차입 등 풀었던 규제를 8월부터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한시적으로 완화한 규제들을 정상화시키고 증권사 콜차입과 자산운용사 콜론 운영한도를 8월부터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큰 변동성을 보였던 금융시장은 빠르게 회복해 안정세를 보인다”며 “최근 단기금융시장의 안정적 흐름을 반영해 7월 한 달간 일시적으로 완화한 RP 매도자의 현금성 자산 보유규제 역시 8월부터는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증권사의 유동성 부족 문제가 불거지면서 증권사 콜차입한도는 지난 4월 자기자본의 30%까지 확대했으나 유동성 부족 문제가 해소되면서 ▲5월 25% ▲6월 20%로 낮췄고 다음달 15%로 복원한다. 자산운용사 콜론 한도도 4월엔 4%로 확대했으나 ▲5월 3.5% ▲6월 3% ▲8월 2% 등으로 정상화됐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시 증가해 증권사 유동성 부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금주 중 발표될 ELS시장 건전화 방안 등을 통해 자금시장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의 우대보증, 자금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3조93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이 수출기업들에 제공됐고, 수출입은행도 6조8200억원을 금리우대 긴급 운영자금으로 지원했다.

 

손 부위원장은 16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에 대한 금융지원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신산업 분야에 대한 새로운 도전에는 위험이 따르는 만큼 금융과 민간자금이 참여하는 뉴딜펀드, 모험자본,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위험을 공유,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대응과정에서 확대된 시중 유동성이 한국판 뉴딜 사업의 성장동력으로 활용되고,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며 “한국판 뉴딜이 국민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금융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중 1차 소상공인 대출은 13조7000억원 지원됐고 2차 소상공인 대출은 5354억원 집행됐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8조2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0조7000억원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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