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에 꽂힌 건설사들, 건설현장·아파트 단지까지 등장

GS건설, 건설 현장에 4족보행 로봇 ‘스팟’ 투입
한화건설, 포레나 단지에 배달로봇 서비스 도입

GS건설이 큐픽스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건설 현장에 도입한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사진=GS건설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보수적인 건설업계에도 ‘첨단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건설 현장과 모델하우스, 아파트 단지 등에 잇따라 로봇을 도입해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건설사들의 로봇 도입은 다양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아파트 거주자들의 실생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코로나 시대가 로봇 산업에 불을 지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건설 시대가 도래한 만큼, 이 같은 로봇 도입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4족 보행 로봇인 ‘스팟’을 건설 현장에 도입한다.

 

GS건설은 건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큐픽스’와 협력해 미국 보스톤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을 건설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실증시험에 성공했다.

 

스팟은 지난 2015년 처음 개발돼 지난해 출시한 4족 보행로봇으로 장애물이나 험악한 지형에서도 무리 없이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건설과 큐픽스는 이달 초 스팟에 라이다(LIDAR) 장비, 360도 카메라, IoT센서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설치해 국내 건축·주택 현장에서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GS건설과 큐픽스는 이번에 성공한 실증시험을 토대로 향후 아파트 현장에서 입주 전 하자품질 검토에 활용하는 한편, 인프라 교량공사 현장에서도 공정 및 품질 현황 검토에 활용할 예정이다. 

 

GS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도입한 인공지능 로봇 안내원 ‘자이봇’. 사진=GS건설

이와 함께 GS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인공지능 로봇 안내원인 ‘자이봇’(Xibot)을 도입한다.

 

GS건설은 내달 분양 예정인 DMC아트포레자이, DMC파인시티자이, DMC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내에 자율주행 형태의 서비스 안내 로봇인 ‘자이봇’을 선보인다. 

 

‘자이봇’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면 접촉에 불안해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도입되는 자이봇은 LG전자의 ‘클로이’를 모델하우스용으로 최적화해 제작한 것으로 국제로봇안전규격 ISO 13482를 준수한 자율주행 형태의 서비스 안내 로봇이다. 모델하우스 내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건설이 ‘포레나 영등포’에 도입할 예정인 실내 배달로봇 서비스.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아파트 단지 내 로봇을 도입해 거주자들의 편의를 높인다. 

 

한화건설은 신규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 단지 내 배달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배달로봇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적용하는 ‘실내 배달로봇 서비스’는 공동현관까지 배달된 음식을 로봇에 전달하면 자율주행기능을 통해 주문 세대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배달로봇’은 무선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층을 선택하며 사전에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동동선을 결정한다. 음식이 도착하면 주문자에게 휴대전화로 알려준다. 

 

실내 배달로봇 서비스는 신축 공동주택 최초로 ‘포레나 영등포’에 적용되며 입주가 완료되는 내년 2월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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