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추억 소환 ‘뉴트로’ 바람…'그때 그시절' 감성 그대로

동아제약, 36년 어린이 영양제 ‘미니막스’ 리뉴얼 출시
일동제약, 61년 장 건강 브랜드 ‘비오비타’ 재탄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국내 제약업계에도 ‘뉴트로(newtro)’ 바람이 불고 있다.

 

‘뉴트로’란 과거를 재현하는 데 집중한다는 뜻의 영어단어 ‘레트로(Retro)’와 새로움을 의미하는 접두어 ‘New’가 결합된 합성어다. 단순히 옛 것을 재현하는 ‘복고’와 달리 밀레니얼 세대들이 주축이 돼 경험해 보지 못한 신선함에 이끌려 옛 것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말한다. 

 

뉴트로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제약업계도 가세했다. 과거 인기를 끌었다가 단종된 명약들이 제형이나 이름을 바꿔 다시 출시되거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사회적 가치를 담은 어린이 영양제 ‘미니막스 정글’을 선보였다. 

 

‘미니막스 정글’은 지난 1984년 대한민국 최초로 발매된 어린이 영양제 ‘미니막스’를 리뉴얼해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꼭 필요한 성분만 담아내 선보인 제품이다.

 

미니막스 정글은 △종합영양, 성장발육을 위한 ‘미니막스 정글 멀티비타민미네랄’ △뼈, 치아, 신경, 근육의 성장발달을 위한 ‘미니막스 정글 칼슘비타민D’ △정상적인 면역기능, 배변관리, 장 건강을 위한 ‘미니막스 정글 프로바이오틱스아연’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세균으로부터 어린이 입속 건강을 지키는 ‘미니막스 정글 프로폴리스’ 등 총 7가지다. 

 

회사 측은 “미니막스 정글에는 최소한의 변화로 최대의 효과를 만드는 동아제약 어린이건강연구센터의 제조 원칙과 소비자 보호, 환경을 중시하는 동아제약의 사회적 가치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미니막스 정글은 어린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미젤리 형태로 만들었다. 또 토이백(Toy Bag) 형태의 패키지로 내용물을 섭취한 후에 물건을 보관하거나 놀이에 활용할 수 있다.

 

일동제약은 61년 전통의 유산균 브랜드 ‘비오비타’를 리뉴얼 출시했다. 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은 간판 유산균 브랜드인 ‘비오비타’를 리뉴얼 출시했다.

 

‘비오비타’는 일동제약이 1959년 국내 기술로는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한 영유아용 유산균 정장제다. 광고 속 카피와 징글송 등이 함께 각인되며 누구에게나 익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왔다.

 

일동제약은 최근 비오비타에 대한 리뉴얼을 단행해 영유아용인 ‘비오비타 배배’와 남녀노소 온 가족이 섭취할 수 있는 ‘비오비타 패밀리’로 구성된 시리즈 제품을 내놓았다. 

 

비오비타 시리즈는 핵심 원료인 낙산균을 중심으로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유익균을 비롯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비타민, 미네랄 등이 들어있는 ‘멀티바이오틱스(multibiotics)’ 개념의 제품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비오비타 시리즈는 아기와 온 가족이 먹는 제품인 만큼 유기농 원료와 국내 및 유럽에서 만든 고품질 원료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임신 빈혈약으로 인기를 끌었던 철분제 ‘훼럼’을 ‘훼럼포유’로 재출시했다. ‘훼럼’은 지난 1976년 출시돼 국내 임산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훼럼은 과거 철분제 시장을 이끌었던 브랜드”라며 “리뉴얼 제품인 훼럼포유 연질캡슐 출시와 동시에 다각적인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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