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 별세 … 금융·방산·건설로 사세 확장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 사진 LIG그룹

[세계비즈=박정환 기자]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86)이 지난 28일 오전 11시1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구 명예회장은 고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 전 LIG그룹 회장의 장남이며, 구본상 LIG 회장의 부친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구자원 명예회장의 6촌 손자뻘이 된다.

 

1935년 경남 진양군에서 태어난 구 명예회장은 고려대 법대와 독일 퀼른(KOLN)대에서 법률학을 전공하고 1964년 락희화학에 입사해 럭키증권 사장, 럭키개발 사장, 금성사 부사장, LG정보통신 부회장을 거쳤다.

 

1999년 LG에서 계열 분리하며 금융업계에 뛰어들어 LIG그룹의 모태가 됐던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이끌었다. LIG손해보험 매각 후에는 방산 회사인 LIG넥스원의 명예회장 직을 맡았다.

 

2004년엔 LG정밀 방산부문을 인수해 LIG넥스원을 설립하고 2006년 건영건설, 2009년 한보건설을 인수해 LIG건설을 설립하는 등 방산과 건설 분야로도 사업 범위를 넓혔다.

 

LIG그룹은 매출이 20조원에 이를 만큼 승승장구를 달렸지만 건설 불경기로 LIG건설의 재무구조가 부실해지면서 모태사업인 LIG손해보험을 매각할 정도로 경영이 악화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1일 오전, 장지는 경남 진주 선영이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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