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쏠린 눈…SK도 백신개발 착수

SK바이오사이언스, 신종 감염병 대응 위한 백신 플랫폼 개발
사노피, 코로나19 백신 개발 착수…美 보건당국과 긴밀협력

존슨앤존슨(J&J)과 사노피 등 최소 10여곳 이상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제약사에 이어 국내 제약사도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현재 존슨앤존슨(J&J)과 사노피 등 최소 10여곳 이상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SK가 백신 플랫폼 연구개발에 돌입한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메르스, 사스 등 새롭게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 확보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등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플랫폼 기술의 핵심은 신종 호흡기 감염병 바이러스가 출현하더라도 동일한 프로세스를 통해 빠르게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는 범용성과 안전성을 갖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등 다양한 백신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과 △항원 단백질 디자인 △유전자 합성 및 클로닝 등 분자생물학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인 안동 L하우스를 통해 백신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대량생산이 가능한 체제도 구축했다.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국책 과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면역항원 제작 및 평가기술 개발’ 공고에 지원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7년 메르스 백신 개발을 추진해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메르스) S 단백질 면역원 조성물 및 이의 제작 방법’에 대한 특허도 출원한 바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백신회사로서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에 대처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기술 확보에 나서게 됐다”며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 고난도 과제인 만큼 민관학의 적극적 협력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의 제약사 사노피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사노피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의 글로벌 백신사업 부문인 사노피파스퇴르가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코로나19 백신개발 과정에서 미국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노피는 2000년대 초반 사스(SARS·급성호흡기증후군) 백신 개발을 위한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코로나 19 백신 개발에 참고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존슨앤드존슨(J&J)도 지난주 BARDA와 협력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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