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국내기업 체감경기 사상최대 하락폭

출처=한국은행

[세계비즈=임정빈 선임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기업 체감경기가 사상최대의 낙폭을 보이는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2월 전산업 업황실적BSI는 전달보다 10포인트(p) 하락한 65를 기록했다.

 

이번 업황실적BIS 수치는 지난 2016년2월 이후 4년만이며 10p 하락은 사상 처음이다.

 

제조업 업황실적BIS는 전월대비 11p 하락한 65, 비제조업은 9p 하락하여 64를 기록했다.

 

양 수치 모두 지난 2012년7월 이후 최대의 감소폭을 보였다. 

 

제조업 업황실적BSI이 하락한 것은 전자·영상·통신장비(-18p)와 자동차(-18p), 금속가공(-11p) 등의 분야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전자부품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부품수급 차질로 완성차 업체 생산가동이 일시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업업황실적BIS 중에서도 중소기업은 11p 급락한 58을 기록, 지난 2008년11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실적BSI가 급락한 것도 도소매업(-13p), 운수창고업(-24p), 정보통신업(-10p) 등이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소비 등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여객 및 물동량 감소하고 게임업체 매출 감소하는 등 미디어 업체가 계절적 비수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3월 업황전망BSI도 제조업이 전월대비 8p 하락한 69, 비제조업은 6p 하락한 68을 기록했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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