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푸드테크’ 바람…직원 대신 로봇이 서빙

CJ프레세웨이∙풀무원푸드앤컬처 등 서빙 로봇 도입
빕스에선 셰프봇 선봬…직원은 고객 케어에 더 집중

CJ프레시웨이 ‘S라운지’에서 도입한 서빙 로봇이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담고 서빙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세계비즈=유은정 기자] 외식업계에 식품과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Food+Technology) 바람이 불면서 무인으로 주문하고 서빙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주요 골프장에서 식음료 사업을 위탁 운영하는 CJ프레시웨이는 최근 푸드테크를 접목한 카페테리아 ‘S라운지 1호점’을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에 열었다.

 

 S라운지는 국내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셀프 서비스 캐주얼 다이닝 모델로, 기존의 대면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주문부터 배식, 퇴식까지 카페테리아 이용객들이 직접 하는 대신 가성비를 높였다. S라운지는 실리를 우선하는 대중제 골프장의 운영 형태에 맞춰 서빙 로봇을 이용한 스마트 서빙 시스템뿐 아니라 스마트 주문 시스템도 적용한다. 

 

 우선 주문을 받는 점원을 기다릴 필요 없이 테이블마다 태블릿PC를 배치하는 등 주문 형태를 간소화해 편의성과 함께 운영 효율성을 모두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빙 로봇은 3단으로 구성된 배식판에 조리된 음식을 올린 뒤 테이블 번호만 눌러주면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 고객 앞까지 전달해준다. 직원들은 대신 식사가 끝난 테이블을 정리하거나 고객 응대에 집중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 레저문화사업부 관계자는 “S라운지가 골프장 식음료 시장의 ‘가성비’, ‘대중화’를 대표하는 새로운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골프장은 물론 골퍼들에게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전문외식브랜드 찬장 판교라스트리트점에서 고객들이 서빙로봇 ‘딜리’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의 생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해 11월부터 전문외식브랜드 ‘찬장 판교라스트리스점’, ‘메이하오&자연은맛있다 인천공항점’ 2곳에서 자율주행 서빙로봇 ‘딜리’를 도입했다. 딜리는 4개의 적재 트레이를 갖춰 한 번에 4개 테이블의 서빙을 수행하며, 최대 50㎏까지 적재 가능해 무거운 메뉴도 한꺼번에 서빙을 한다. 

 

 제너시스 BBQ 역시 지난해 말 서울 송파구에 카페형 매장인 BBQ 헬리오시티점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소비자의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편리미엄’ 매장으로, 손님의 식탁으로 치킨을 가져다 주는 로봇(푸드봇)부터 자리에서 직접 태블릿으로 주문할 수 있는 태블릿 오더, 셀프 주문시스템인 스마트 키오스크 등 편리함을 극대화한 첨단 기술과 만나볼 수 있다. 

 

 고객은 매장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나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 오더를 통해 따로 매장 직원을 대면하지 않고도 손쉽게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서빙 또한 직원 대신 푸드봇을 통해 이뤄지며 ‘그랩앤고(Grab&Go)’ 시스템을 통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빕스에선 요리를 해주는 로봇을 만날 수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11월 빕스 등촌점에서 LG 클로이 셰프봇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셰프봇은 이름 그대로 고객 주문에 따라 요리하는 로봇으로, 라이브 누들 스테이션에서 고객이 메뉴를 주문하면 뜨거운 물에 국수를 데치고 육수를 부어 1분 안에 제공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로봇이 힘들고 어려운 업무를 분담해 직원들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정성스러운 고객 케어에 집중할 수 있다”며 “소비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하기 위해 미래형 기술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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