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금·달러 등 다양한 투자 관심 가져야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

세상이 무척 빠르게 변화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그 영향을 받고 있는 요즈음이다.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저금리 정책은 글로벌 부동산 가격을 밀어 올렸고 그로 인해 부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우리나라 또한 특정지역 부동산 가격이 단기간 급속히 올라 많은 사람들이 의도하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시장을 통제하려는 모습보다 시장의 원리가 작동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상식선에서 노력하지 않고 얻게 되는 소득은 대부분 국민들의 의욕을 상실시킬 수 있기에 따라서 정당한 이익에 대한 세금 부과를 통해 돈의 흐름을 좋은 방향으로 흐르도록 유도하는 것은 필요하다. 

 

최근 부동산과 부동산 펀드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무조건 이를 따라가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두려움을 극복하면서 투자해 수익을 냈을 때 뒤늦게 추격 매수했다가 상상을 초월하는 손실을 맛볼 수도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K씨는 최근 점점 늘어나는 부동산 관련 세금과 건강보험료 등을 고려해 빌딩을 매도했다.

 

K씨는 현재 국내 채권형 펀드에 자금을 보관 중이며 본격적으로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금 투자의 경우 매입 시 부가세 10%, 매매 시 판매수수료 5% 등 높은 세금과 수수료가 부담스럽다. 또 이후 금 가격이 뛰지 않으면 수익도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세금 또는 준조세 부담은 축소될 수 있어 본인의 상황에 맞다면 골드바를 구매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골드뱅킹, 금 선물, 금 계좌, 금 펀드 투자 등 관련 투자수단이 다양하므로 좀 더 세밀한 분석 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 특히 환차익에 대해서는 과세되지 않는 것이 유리한 부분이다. 

 

올해 원·달러 환율은 작년보다 상단과 하단이 낮아져 1100원에서 1200원 사이로 움직일 전망이다. 

 

최근 여유자금이 일부 생긴 J씨는 마침 환율이 떨어지자 20만달러 범위 내로 투자를 결심했다. 그는 환율이 하락할 때마다 환전 후 달러 파생상품에 투자할 계획이다. 

 

C씨 부부는 미국에도 가족이 있어 언젠가는 이주할 생각이다. 몇 년 전 높은 환율로 환전해 둔 자금은 외화보통예금에 이자가 거의 없이 보관 중이었는데 작년 환율이 급등할 때 매도해 상당한 수준의 환차익을 얻었다. 

 

그로 인해 환 투자에 대해 더 많은 자신감과 투자금액을 확대하고 있다. C씨 부부는 환율 1160원대부터 분할 매수하고 1150원대일 때는 상당한 금액을 환전했다.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적 변동성이 높아지면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다고 한쪽으로만 움직이지는 않는다.

 

따라서 달러 투자는 분산 투자의 수단으로 본인 자산의 10% 가량 투자해 두는 것이 좋다. 금융자산과 달러화를 가지고 고평가 자산 매도 및 저평가 자산 매수를 한다면 상당한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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