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 日경제…한일갈등에 소비세폭탄까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임정빈 선임기자] 일본경제가 한일 갈등과 소비세인상 파장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7.1% 줄어든 11조900억엔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매판매 감소는 지난 2015년3월 9.7% 감소 이후 4년7개월만에 최대치이다.

 

로이터 등이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을 집계한 전망치 4.4% 감소보다 2.6%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세율은 10월부터 8%에서 10%로 인상한 조치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일본의 10월 소매판매는 자동차와 가전제품, 의류 등 내구성 소비재 판매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지난달 일본 중부와 동부지역을 강타한 태풍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와 당국이 소비세 인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실시했던 여러 보완책도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셈이 됐다.

 

일본의 대외무역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미중무역전쟁에다 한일 갈등의 영향으로 최근 발표된 10월 수출이 젼년 동기대비 9,2%나 줄어 3년만에 최대 감소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맥주는 한일 갈등 이슈로 인해 전례 없이 큰 타격을 받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28일 발표한 10월 품목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맥주의 한국 수출 실적이 수량과 금액에서 모두 전무한 상태인 '제로'(0)로 집계됐다.

 

작년 10월의 한국으로의 수출실적은 금액 기준 8억34만엔, 일본맥주업계의 입장에서 보자면 한국이 해외 최대 고객국가였다.

 

그러나 일본정부가 지난 7월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시작한 후 일본맥주는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대상에 올라 팔리지 않는 상품이 됐다.

 

이에 따라 일본이 난관타개를 위해 재정 및 통화정책에서 어떤 변화를 줄지 관심을 모은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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