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정의 오늘 어디 갈까] 1박2일 치킨대학에 입학해볼까

치킨대학, '프랜차이즈=교육사업'으로 설립
치킨 조리부터 BBQ 전시회까지 다양한 체험 활동

경기 이천시 마장면의 치킨대학 전경. 사진=제너시스BBQ 

유통 매장이 단순히 쇼핑 공간을 의미하는 시대는 지났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책임지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지역주민들의 삶과 호흡을 같이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체도 이러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자율주행 스마트 카트를 도입한 대형마트가 등장했고 식음료업체들 또한 대표 제품을 내세운 카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파이낸스는 끝없이 변화하는 유통업체 현장을 찾아가 그 매장의 차별성과 장점은 무엇인지, 또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소비자 입장에서 점검한다. <편집자주>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교육'이다. 가맹점의 운영 능력을 향상하고 우수 가맹점으로 성장시키려면 교육이 필수적이다. 이에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 교육을 통해 경영 정책을 이해시키고 운영 매뉴얼을 따르게 해 실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제너시스BBQ는 사업 시작 5년 만에 맥도널드의 햄버거 대학을 벤치마킹한 '치킨대학'을 설립했다. 이곳은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의 '프랜차이즈 산업은 곧 교육사업이다'라는 철학으로 세워진 교육 장소다. 이후 BBQ는 그룹 설립 4년 만에 1000호점 개설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이는 세계 기네스북에 올랐다. BBQ의 교육 철학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지난 27일 치킨대학을 방문했다. 

 

치킨대학, 1일 500명 동시 교육 가능한 프랜차이즈 교육기관

BBQ 치킨대학 내에 설치된 성공 창업 스토리. 사진=세계파이낸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설봉산 자락에 위치한 치킨대학은 현재 총 8만평 부지에 4층 규모의 충성관, 5층 규모의 혁신관으로 구성돼 있다. 7개의 강의 시설과 11개의 실습 시설, 40개의 숙소시설 등 1일 동시 500명 교육이 가능한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기관이다.

 

치킨대학은 일반 교육기관과 다르게 연수와 실습 기능, 사회봉사 및 연구기능 등의 복합기능을 수행하며, 패밀리 교육과 구성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BBQ 치킨대학 내 숙박시설. 사진=세계파이낸스

특히 여기서는 가맹점주나 직원을 위한 교육뿐 아니라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치킨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최근 치킨 조리 체험의 즐거움과 소중한 추억을 선사해 가족 단위 고객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으며 아동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열풍을 일으켜 중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코스로 BBQ 치킨캠프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도 체험 가능한 치킨 조리 제공…블로그서 접수 가능 

BBQ 치킨대학에서 치킨 조리 체험을 하고 있다. 손질과 밑간이 돼 있는 생닭을 집게로 들어 반죽 물에 묻힌다. 사진=세계파이낸스

치킨대학에서는 일반 고객들이 직접 치킨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일반인을 위한 체험이기 때문에 치킨을 조리하는 과정이 어렵지 않도록 치킨캠프 측에서 재료 등을 준비해 놓았다. 

 

우선 손질과 밑간이 돼 있는 생닭을 집게로 들어 반죽 물에 묻힌다. 이때 반죽이 주변에 튀지 않도록 생닭을 들은 손 등 위를 다른 손으로 '툭툭' 가볍게 내려치는 기술이 필요하다.

BBQ 치킨대학에서 직원이 치킨을 튀기고 있다. 사진=세계파이낸스

반죽 물에 잘 버무려진 닭을 튀김가루에 담근다. 튀김가루에 골고루 닭에 버무려지도록 여러 번 손으로 닭 위에 가루를 덮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 치킨캠프 측 관계자와 함께 달궈진 기름에 닭을 놓으면 된다. 이때 닭은 위에서 떨어뜨리면 기름이 사방으로 튀기 때문에 닭을 반쯤 기름에 담은 다음에 살짝 놓으면 안전하게 튀길 수 있다. 

BBQ 치킨대학에서 완성한 황금올리브 치킨. 사진=세계파이낸스

1박2일 진행하는 치킨캠프에 참여하려면 BBQ 블로그에 모집 글이 올라오면 간단한 사연과 함께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2025년 치킨 관련 복합 테마파크 성장 목표

BBQ 치킨대학 전시회장에서 관계자가 BBQ 명예의 전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계파이낸스

이 밖에도 치킨대학에는 신메뉴 개발을 위한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 실제 매장을 재현해놓은 BBQ 매장도 있다. 

 

또한 BBQ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전시회장도 마련돼 있다. 그간 BBQ 광고 모델부터 BBQ의 그동안의 사은품, 사회공헌활동 등을 살펴볼 수 있다. 

BBQ 치킨대학에 주차된 전기차. 실제 BBQ 매장에서 배달용으로 이용된다. 사진=세계파이낸스

치킨대학 곳곳에는 BBQ 매장에서 실제로 치킨 배달을 위해 사용하는 전기자동차가 세워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치킨대학은 2025년까지 대한민국의 테마파크 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킨대학에 세계 유일의 132종의 관상 닭 사육박물관을 개관하고 힐링 수목원 등을 세울 계획이다. 

 

치킨대학은 이천 쌀, 세계 도자기박물관과 더불어 이천의 명소로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외식산업의 랜드마크이자 치킨 관련 복합 테마파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치킨대학 관계자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통해 진정한 외식사업가의 양성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외식업을 이해하고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외식산업 발전을 더욱 앞당길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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