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올해 신약개발 집중…글로벌 제약사 도약 노린다

신풍제약 'SP-8203', 식약처 팜나비 사업 선정
'바로코민 골드정' 앞세워 베트남 건기식시장 진출

사진=신풍제약

[세계파이낸스=김민지 기자] 신풍제약이 올해 연구개발(R&D)·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신풍제약이 변화하는 제약 환경 속에서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R&D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올해 신약개발에 매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풍제약은 지난 1962년 설립된 중견제약사로, 관절기능 개선제·소염진통제·항생제 등 전문의약품(처방약)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닦았다. 

 

전문의약품 비중은 전체 매출의 80%에 육박한다. 270여개의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일반약)을 생산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순환기용제·항생제·항암제·진통소염제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신약 ‘피라맥스’로 올해 글로벌 시장 개척과 실적 턴어라운드(개선)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피라맥스정은 지난 2000년부터 약 1331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다. 세계 최초 열대열 말라리아 및 삼일열 말라리아에 동시 처방·치료가 가능한 약품이다. 

 

지난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신약 16호로 허가를 받았으며 이듬해 유럽 의약품청(EMA)에서도 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함께 신풍제약은 혁신 신약 후보물질 중 뇌졸중 치료제 ‘SP-8203’에 대한 기대도 크다. 

 

‘SP-8203’은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개발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팜나비 사업’의 제품화 내비게이터 지정 품목으로 선정됐다.

 

식약처의 ‘팜 나비 사업’은 의약품 개발 지름길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는 의미로 명명됐다. 미국의 ‘판매허가 신속승인’과 유사한 신약개발 지원 사업으로 범정부 차원의 능동적 신약개발 연구 지원은 물론 제품화와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SP-8203’은 뇌졸중 치료제로서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팜 나비 지정품목으로 선정됐으며 신약 연구·개발 결과가 제품화로 신속히 연결될 수 있도록 실시간 허가·심사 전반에 대한 제도적·기술적 지원을 제공받게 된다.  

 

신풍제약은 뇌졸중치료제 ‘SP-8203’ 뿐만 아니라 영국 보건당국(MHRA)으로부터 임상1상 승인을 받은 혈소판응집억제제 ‘SP-8008’, 새로운 기전의 동맥경화치료제 ‘SP-8356’ 등 혁신 신약개발을 통한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법인 신풍대우파마베트남, 사진=신풍제약

이외에도 신풍제약은 베트남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신풍제약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풍대우파마베트남은 바로코민 골드정 등 베트남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군 위주로 생산 및 판매를 진행한다. 이후 단계적으로 시장에 적합한 제품군을 선정,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풍대우파마베트남은 현지에서 건강기능식품 제조생산에 필요한 생산설비를 갖추고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시장 모니터링 및 마케팅 플랜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오메가3 등의 식이보조제가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고, 인삼 및 홍삼은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로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신풍제약의 대표 파이프라인 'SP-8203'(허혈성뇌졸중치료제)의 임상 2상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R&D 모멘텀 강화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임 연구원은 "국산 16호 신약 '피라맥스'(말라리아치료제)는 글로벌 유일의 열대열 및 삼일열 말라리아 동시 치료가 가능한 아르테미시닌 복합제”라며 “WHO 필수의약품 등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공공조달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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