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세계 곳곳 지정학적 위기에 하락세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9% 떨어진 2만5896.4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 내린 2882.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0% 하락한 7863.41을 각각 기록했다.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총파업으로 번지며 한층 격화했다. 이날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을 점거하면서 모든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전일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빈백건'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위는 더 과격해졌다. 중국 고위 당국자가 "테러리즘 조짐이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자사 소셜 네트워크에서 중국 군대는 테러 등에 대응할 수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대선 예비선거에서 친기업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좌파 후보에게 크게 뒤지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장중 한때 30% 이상 폭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아르헨티나 증시 가늠자인 메르발 지수도 37%나 떨어졌다.

 

이탈리아에서는 연정이 붕괴됐으며 영국은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미중 무역긴장은 여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오는 9월로 예정된 양측의 고위급 회담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7위안선 위로 꾸준히 올려잡으며 위안화 절하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6%대 초반까지 재차 저점을 낮췄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격차는 장중 한때 0.07%포인트까지 좁혀져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 하락과 장단기 금리 차 축소는 경기 침체를 나타냈다. 

 

이날 종목별로는 무역정책에 민감한 캐터필러가 2.2%, 보잉이 1% 이상씩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금융주가 1.93% 내렸다. 재료 분야는 1.6%, 기술주는 1.26%씩 각각 후퇴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하락과 관련한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의 닐 브와인 글로벌 전략가는 "금리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증시에는 분명히 부정적일 것"이라면서 "채권 랠리는 경기 침체가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7.36% 급등한 21.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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