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으로 쏠리는 돈…달러·금·은 ‘인기’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최근 미중 무역전쟁, 한일 갈등 등 대외 악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달러화, 금, 은 등 안전자산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의 달러화 예금을 비롯해 골드바, 은 관련 파생상품 등의 거래액이 증가 추세이며 금값과 은값도 크게 올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주요 5개 은행의 지난 8일 기준 달러화 예금 잔액은 월초 대비 8억2400만달러 늘었다. 이는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이 쏠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값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은 5만9550원(1돈당 22만3313원)으로 지난 2014년 3월 시장 개설 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이다. 

 

이에 따라 금 투자를 찾는 수요도 대폭 증가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4개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3월 34억5000만원에서 4월 87억7300만원, 5월 171억9600만원으로 확대됐다. 7월 판매액은 73억6900만원으로 5월보다 축소됐지만 여전히 연초보다는 훨씬 높은 수요를 나타냈다. 

 

은값과 은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중이다. 한국 금거래소의 은 한 돈 가격은 지난달 1일 2330원에서 이달 9일 2740원으로 17.6% 급등했다. 

 

또 지난달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은 선물 ETF' 수익률은 8.0%로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중 월간 수익률 4위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7일 'S&P GSCI 실버' 지수는 840.96으로 6월말(749.07) 대비 12.27% 상승했다.

 

은 관련 파생상품의 거래액도 크게 확대됐다. 'KODEX 은 선물 ETF'의 하루 거래대금은 6월말 2억원에서 지난 8일 31억원으로 급증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금리와 안전자산 선호로 금과 은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전히 금에 비해 은 가격이 저평가 상태라 가격 상승 기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ilen78@segye.com

ⓒ 세계파이낸스 & segyef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