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청문회 준비 착수…금융시장 안정 최우선 과제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세계파이낸스 오현승 기자] 지난 9일 개각에서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은성수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업무능력 및 자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취임 후 최근 불확실성이 높아진 금융시장을 안정화하는 게 그의 첫 번째 숙제로 꼽힌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 후보자는 지난 10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해 개인 신상 및 금융현안 파악 등과 관련한 청문회 준비를 시작했다. 금융위 업무 보고 및 간부들과 상견례는 이번 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지난 9일 개각 발표 후 은 후보자 청문회 준비팀을 꾸렸다. 청문회 준비팀은 인사청문 요청안을 작성한 후 다음주 경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법 6조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등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그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따라서 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이달 말 경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문회에선 금융현안과 관련해 금융위원장으로서 업무능력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미중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안정 문제가 핵심 현안으로 꼽힌다.

 

은 후보자는 지난 9일 금융위원장 후보자 지명 발표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나친 공포감이 혼란을 부를 수 있다"며 시장 심리를 안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위기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은 후보자는 과거 유엔무역개발회의,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등을 지내며 국제금융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관료로 평가받는다. 과거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2년 유럽 재정위기 등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관여한 바 있다. 

 

국내 금융정책 분야에 취약하다는 우려도 일축했다. 은 후보자는 "(상대적으로) 국내금융과 관련한 경험이 많지 않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이 별개가 아니다. 여러 금융 문제를 협의하면서 슬기롭게 이겨냈던 경험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은 내정자는 이어 금융위 내 여러 전문가들과 잘 상의해서 금융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밖에 금융혁신의 지속적인 추진도 핵심과제다. 은 후보자는 "금융소비자보호와 금융서비스, 금융산업 발전의 균형 잡힌 토대 위에서 금융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내 진행될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혁신금융서비스 선정 등이 주요 과제로 거론된다.

hsoh@segye.com

ⓒ 세계비즈 & segyef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