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금리 하락기 현명한 자산관리는?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

자산관리 측면에서 바라볼 때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의 의미와 영향은 중요하다. 기준금리 인하는 곧 경제성장률과 경기 둔화를 의미한다. 

 

특히 금리인하가 시중금리 하락세로 연결되기에 이를 자산운용에 참고해야 한다. 

 

우선 수신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시장에서 안전한 예적금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은퇴한 고령자 위주로 다양한 절세 혜택을 누리면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위주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70대 중반 A씨는 몇 해 전에 배우자와 동시에  즉시연금 확정기간 연금형 보험상품에 가입하였다. 통상 10년에서 30년까지 연금수령기간을 선택하며 생존 시에는 본인이 연금을 수령하고 사망 시에는 사망 후 수익자가 수령할 수 있는 상품이다. 

 

작년에 배우자 사망에 의해 사망보험금을 최초가입금액의 10% 수령하고 잔존기간 동안에 받을 연금을 현재 수령 중이다. 다만 배우자가 남긴 자산이 많은 관계로 상속세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느끼고 있다. 

 

A씨는 평상시 절약하고 갖은 고생을 해서 모은 자산에 세금이 너무 많이 부과된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으로 느끼고 있다. 그래서 금리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기존에 보유중인 금융자산 중 일부를 즉시연금 확정기간 연금형 상품으로 추가로 돌리는 걸 고려하고 있다.

 

금융상품 중 비과세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과세이연이라는 개념을 이해하면 절세방법을 찾을 수 있다. 

 

비과세와 과세이연을 통해 당장에 이자소득세 절세가 가능하며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도 제외될 수 있다. 더불어 건강보험료 산정에도 제외 될 수 있어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과세이연은 지금은 과세되지 않지만 언젠가는 과세된다. 하지만 세금이 많은 시기 절세하고 세금 부담이 작은 시기에 과세되도록 조절한다면 나름대로 의미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A씨가 고려중인 즉시연금 확정기간 연금형 상품의 장점을 살펴보자. 8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사망시 사망보험금을 최초 가입금액의 10% 받을 수 있다. 또한 사망 후에도 사망 후 수익자가 잔존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그리고 10년에서 30년 사이에서 수령기간을 정할 수 있어 본인의 상황에 따른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지급액은 매월 공시되는 공시이율에 따라 결정되지만 기간에 따른 최저보증이율이 정해져 있어 장기간 수령 시 어느 정도 안전하다. 금리변동에 따라 수령하므로 가입 시기에 따른 편차는 크지 않다. 

 

예를 들어 10억원을 확정 기간연금형으로 가입하면 보험사 공시이율 2.58%에 사업비와 가입자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하면 대략 월 890만원을 10년간 받을 수 있다. 총액 10억6800만원이다. 사망보험금 10%도 투자 시 고려할 부분이다.

 

원금과 이자를 나누어서 수령하므로 높은 월 수령금액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또한 과세이연 활용 가능한 연금으로 수령금액이 원금이 되기 전까지는 이자소득세가 과세되지 않아 이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10년 만기 기준 9년이 경과되면 원금을 초과하여 수령하는 구간이 발생하며 이때 투자원금 초과분에 대해 과세된다. 

 

과세기간을 합리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30년 정도 수령기간을 정하면 매월 수령금액은 줄어들지만 과세이연 구간이 길어지므로 개인의 상황에 따라 결정이 용이하다. 

 

80세 B씨는 예금만 30억원 이상 운용 중이다. 고령이다 보니 각종세금이 갈수록 증가되어 절세상품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 

 

B씨는 이를 고려해 예금이 만기가 되자 그 돈으로 즉시연금 상속연금형(종신지급) 상품에 가입했다. 가입이유를 살펴보면  과세이연 혜택의 극대화다. 

 

이 상품에 10억원을 투자할 경우 매월 180만원 정도 수령할 수 있다. 물론 공시이율 변동에 따라 수령금액이 변화된다. 매월 180만원을 45년 정도 수령해도 원금 수준이 되지 않는다. 즉, 45년 정도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원금 이상 수령 후에도 생존하고 있다면 매월 받는 부분에 대해 과세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할 가능성이 높다. 

 

또 10%의 사망보험금 등을 고려하면 103% 정도의 금액을 상속인들이 수령할 수 있어 상속인에게 상속세 재원까지 마련해 줄 수 있다. 이는 고령의 자산가에게는 매력적인 부분이다.

 

금융시장은 항상 변화한다. 본인이 경험해본 상품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환경이 변화하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이해를 한 후 본인에게 가장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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