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모바일 부동산' 시장…향후 과제는?

허위매물 근절대책 마련하고 서비스 질 높여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부동산정보를 스마트 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고 부동산 온-오프라인 서비스 업체들의 시장 규모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서비스 질의 개선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상거래 규모는 지난 2014년 기준 약 15조원 규모로 추산됐다.

특히 스마트 폰 등의 보급이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대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숙박 모바일 예약이 2013년 2월 13.5% 수준이었으나 2014년 6월에는 58.0%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 시장의 O2O 서비스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월세난이 장기간 지속되고 임차주택 정보제공 모바일 및 웹플렛폼 서비스 시장이 저속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자료를 보면 전세가격은 연 평균 5% 이상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2011~2015년 사이 총 34.7%가 올랐다.

모바일 부동산중개의 주 이용대상이 되는 1인가구의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 15.6%에 불과했던 1인가구의 비중은 2015년 27.2%로 상승했다. 또 서울의 경우 29.5%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때문에 구글스토어나 애플앱스토어에 등록된 부동산 중개 애플리케이션은 약 250개를 넘어설 정도로 시장의 규모도 커진 상황이다.

부동산 중개앱에서 취급하던 매물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 대형포털에서 취약했던 다세대·다가구 등을 대상으로 전월세 정보 제공에 집중했던 모바일 부동산 중개 서비스는 최근 아파트 영역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부동산 모바일 O2O 서비스인 직방을 예로들면, 직방은 지난해 6월부터 전국 1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정보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전국 802만 세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친숙도가 높아지면서 부동산 정보도 앱으로 찾아보는 것이 트렌드가 됐다"며 "앱 내 ''모바일 부동산''이라는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는 등 모바일로 집을 내놓고 구하는 행태가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부동산 중개 서비스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는 허위매물이나 서비스의 질 향상에 대한 문제도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모바일 부동산 중개 기업이 사업다각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 시장의 영향력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중고차 시장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부동산중개서비스 시장에서도 허위매물 문제가 부각되고 있지만 중개업소가 동일매물을 중복적으로 보유하고 있고 실시간 매물 확인이 어려운 현재 시스템 상 일정 부분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중개업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앱이 매번 지속적으로 지적받는 부분이 바로 허위매물 문제"라며 "실제로 많은 부동산 중개업소가 좋은 매물에 대해서는 모바일에 노출시키지 않고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려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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