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기기 해킹에 구멍 숭숭?

해외언론 스마트TV와 타이젠OS 보안 취약성 집중 보도

삼성전자 제품에서 여러 가지 보안성 결함이 발견됐다는 해외 보도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가 외부 악성코드로 원격조정될 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유럽지역에서 나온 데 이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일부와 스마트TV 및 기어 제품 등에 사용되는 타이젠 운영체계(OS)의 보안결함이 40가지나 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4일 외신들은 스위스의 한 해커가 방송신호에 악성코드를 심는 방식으로 삼성전자가 제조한 스마트TV를 원격 통제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보안회사가 고용한 보안 컨설턴트 라파엘 쉴은 스마트TV의 보안취약성을 이용해 TV의 웹브라우저를 조작, 기기를 완전히 장악한 후 인터넷을 통해 기기를 원격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해커는 스마트TV를 최대 1만대까지 해킹해 동시에 방송을 조작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번 해킹은 유럽의 디지털방송 표준인 DVB-T의 문제점에서 나온 것으로 보여 삼성제품 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 1위의 스마트TV 판매회사인 만큼 파장이 우려된다.

또 삼성전자의 스마트TV와 기어제품 및 일부 스마트폰에 장착돼 있는 타이젠 운영체계(OS)에서 다수의 보안결함이 발견됐다 주장도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미국의 IT전문매체인 마더보드는 삼성전자가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는 타이젠 OS에서 40가지 ''제로데이''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제로데이''란 컴퓨터 보안 담당자가 알기 전에 컴퓨터 보안의 취약한 부분을 이용당하는 상황이나 그  방식을 말하며 이런 방식의 해킹을 당하면 속수무책으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타이젠은 스마트폰의 경우 갤럭시Z에만 장착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발표한 전략스마트폰에서 안면인식을 통한 보안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이달 초 위키리크스는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삼성전자의 스마트 TV를 해킹 도구로 활용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임정빈 기자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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