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펀드, 당국 압박에 1년 반만에 84.5% 감소

2018년 2월까지 소규모펀드 정리 모범규준 연장 시행

 

지난해 2월 소규모 펀드 정리 모범규준이 시행된 이후 소규모 펀드가 1년 반 사이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6월말 815개이던 소규모 펀드는 지난해 12월 말 126개를 기록해 689개, 84.5%가 줄어들었다.

소규모 펀드는 설립 이후 1년이 경과한 공모(추가)형 펀드 중 펀드 원본이 50억원 미만인 작은 펀드를 말한다.

금융위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공모(추가)형 펀드를 운용중인 자산운용사 53개 중 감축목표인 ''전체 펀드 대비 소규모 펀드 비율 5%''를 달성한 운용사는 23개라고 밝혔다. 

소규모 펀드가 전혀 없는 운용사도 KTB, 흥국, 현대 등 10개사에 달했다. 

금융위가 제시한 감축목표를 충족하지 못한 운용사는 30개였다.

지난 2015년 6월 말 기준 감축한 소규모 펀드가 가장 많은 운용사 상위 5개 사는 하나UBS(83개), 미래에셋(62개), 삼성(57개), 키움(53개), 한국투자신탁(46개) 순이었다.

금융위는 소규모 펀드 정리가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효과적인 분산투자와 펀드운용의 비용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관리해야 하는 펀드가 줄어든 만큼 펀드매니저의 운용·관리역량이 집중돼 운용성과 제고 및 투자자 신뢰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는 올해도 소규모 펀드 비율이 5%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모범규준의 존속기간을 오는 2018년 2월까지 연장해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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