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위축보다는 소프트 패치 진입"

자료제공=NH투자증권
미국 경기가 위축된다기 보다는 경기 회복 국면에서의 일시적인 부진을 의미하는 소프트 패치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소비 여력이 개선될 여지가 있어서다.

19일 NH투자증권은 "단기적 측면에서 미국 경기는 둔화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나 부동산 등 서비스업 경기의 안정적인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다시 회복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같은 궤적을 그리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부진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둔화압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달러화 강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수요 부진 등으로 ISM 제조업지수는 2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또한 김환 연구원은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을 하회하는 등 저유가로 인해 에너지 관련 생산 및 투자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비스업 경기 견조 ▲부동산 경기 회복 ▲소비 여력 개선 등 때문에 미국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낮다고 NH투자증권은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ISM 비제조업지수는 여전히 55.3p로 기준선인 50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경기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경기는 견조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출구전략을 시행하면서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모기지 금리 역시 반등하면서 주택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지만 향후 연준의 완만한 금리인상 스탠스가 확인될 경우 시중금리 상승 압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소비자들의 주택구입 여력 및 주택 수요가 큰 폭으로 악화되긴 어렵다는 것이다.

김환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개선되고 있다. 개인소득은 전년대비 4.3% 증가하고 있지만 부동산 임대소득은 7~8%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금융위기 당시 14.6%까지 상승했던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비율이 지난 2010년 12%까지 하락했다. 최근엔 이보다 더 낮아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여력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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