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혹서 지역..70℃ 넘는 곳도

미국 동부가 찜통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태평양 연안 서부 지역도 9일 (현지시간)부터 낮기온이 35℃가 넘는 불볕 더위가 시작되면서 미국은 온통 더위가 화제다.

그러나 덥다 덥다 해도 미국 더위는 상대가 안되는 혹서 지역은 따로 있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9일 (현지시간) 세계 10대 혹서 지역을 소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극한적인 더위지만 이들 10대 혹서 지역은 이외로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 활발한 경제 활동이 이뤄지는 곳이기도 하다.

▲루트 사막(이란) = 2005년 159℉(70.6℃)를 기록했다. 이란 동부에 있는 이곳은 너무 더워서 박테리아조차 살 수 없다. 과학자들은 이곳에 생우유를 뚜껑없는 병에 담아서 놔뒀지만 상하지 않았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소금 호수가 말라붙어 생긴 루트 사막은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자리 잡고 있다.

▲퀸즐랜드(호주) = 호주 북동부의 퀸즐랜드주는 비가 오지 않는 건기에는 무척 더워진다. 지난 2003년에는 157℉(69.4℃)까지 기온이 올라간 기록이 있다. 남빙양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해수는 비를 뿌리는 수증기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이곳은 건기가 되면 혹독한 더위에 시달린다.

▲투르판(중국)= 타클라마칸 사막 한 가운데 있는 투트판 분지는 여름 평균 기온이 102℉(38.9℃)에 이른다. 최고 기온은 152℉(66.7℃)였다. 겨울 기온도 중국에서 가장 추운 이곳에는 그러나 수천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엘 아지쟈(리비아)= 1992년 9월13일 이곳에서 수은주는 136℉(57.8℃)를 찍었다. 평균 기온이 118℉(47.8℃)에 이르는 이곳은 30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이다. 사하라 사막 북쪽에 자리 잡은 엘 아지쟈는 지중해 연안과 남부 리비아 지역을 잇는 중요한 교역 도시이다.

▲데스밸리(미국) = 미국 캘리포니아주 동부에 자리잡은 데스밸리 사막은 미국에서 가장 낮은 분지이며 가장 더운 지역이다. 낮 최고 기온 기록은 134℉(56.7℃)이며 평균 기온은 115℉(46.1℃)이다.

▲가다메스(리비아) = '사하라의 진주'라는 별명을 지닌 가다메스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이다. 한 여름 평균 기온이 106℉(41.1℃)에 이르고 최고 기온은 131℉(55℃)나 된다.

▲케빌리(튀니지) = 튀니지 중부 오아시스 도시인 이곳도 최고 기온이 131℉(55℃)까지 올라간다. 1만8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팀북투(말리) = 최근 이슬람 근본주의 반군이 문화 유산인 성자 영묘를 파괴해 전 세계의 눈길을 끈 팀북투도 아주 더운 곳이다. 사하라 사막 남쪽 언저리에 자리잡은 팀북투에서 기록된 최고 기온은 130.1℉(54.5℃)이다. 지난 5월 평균 기온도 무려 109℉(42.8℃)이나 됐다.

▲티라트 츠비(이스라엘) = 해수면보다 220m 아래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지난 1942년 낮 기온이 129℉(53.9℃)까지 올라갔다. 그래도 이곳에는 1만8천 그루의 대추야자 나무가 자라고 있고 이스라엘 최대의 대추야자 산지이다.

▲와디 할파(수단) = 누비안 사막 자락에 자리한 인구 1만5000명의 이곳의 여름 평균 기온은 108℉(42.2℃)이다. 최고 기온은 127℉(52.8℃)를 찍었다. 이곳 역시 이집트와 수단 간 교육 중심지이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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