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정희 보좌관 "나이 속여 응답하라"

조영래 보좌관, 조직원들에“나이속일 것” 지시
여론조사 중간결과 실시간 보고받고 있었던 듯

이정희 대표의 조영래 보좌관이 경선 당일 통진당원들에게 돌린 문자메시지.
지난 주말 경선에서 승리, 관악을에서 야권연대 단일후보(총선)가 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파이낸스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단독 입수한, '통진당원'이라는 인물의 글에 따르면, 경선 당일 이정희 대표의 조영래 보좌관에게서  “ARS 60대 종료, 60대로 응답하면 모두 버려짐”, “ARS 60대 이어 40~50대도 모두 종료. 20~30대로 응답하지 않으면 버려짐”, “ARS 종료 후 전화면접 시행함. 전화 착신 전환을 유지한 채 기다릴 것” 등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해당 문자메시지 내용과 함께 통진당 사이트에 공개된 조영래 보좌관의 핸드폰 번호가 선명하게 찍혀 있다.

이를 토대로 "조 보좌관이 여론조사 과정에서 ‘나이 조작’을 조직적으로 선동했으며, 특히 여론조사 중간결과를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 민주통합당 지지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도 비밀로 하고, 참관인조차 두지 않았다. 만약 이정희 대표 측이 여론조사 중간결과를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더 나아가 나이 조작을 조직적으로 선동했다면 명백한 부정선거”라고 비판했다.

또다른 지지자는 “나이가 많을수록 상대 후보인 김희철 의원의 지지율이 높다는 점을 악용, 통진당 지지자들에게 우선 나이를 60대로 답하라고 시켜 60대 조사를 종료시키고 이어 50대, 40대로 점점 나이대를 낮춰가며 종료시키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조작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게 사실일 경우 이정희 대표는 당장 사퇴해야할 것”이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한편 경선에서 패배한 김희철 의원은 “경선 불복,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안재성 세계파이낸스 기자 seilen78@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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