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움직이는' 막강집단, AIPAC

세계 최강 미국을 움직인다는 소리를 듣는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는 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유대인의 단결을 통해 미국의 친(親)이스라엘 정책을 유지·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모임은 재미 유대인 7명에 의해 1947년 워싱턴DC에서 시작됐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참전이 하루라도 빨랐으면 유대인 학살을 그만큼 빨리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가 발단이 됐다. 이어 1953년 정식 로비단체로 확대된다.

강인한 단결력이 특징인 유대인답게 AIPAC은 치밀하고 조직적인 활동을 한다.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 이스라엘의 동맹 강화를 유도하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국익을 절묘하게 일치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그래서 나온다.

AIPAC은 막강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435개 연방 하원 선거구 모두에 관련 조직이 퍼져있다. 유권자의 힘을 무시하지 못하는 정치인들의 약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연례총회 마지막날에는 그동안 미국 의회내 활동을 분석해 AIPAC에 우호적인 활동을 벌인 의원들을 성적순으로 발표한다. 한마디로 선거에서 활용하라는 '지침'격이다.

아울러 4년 임기의 AIPAC 회장은 미국 대선보다 1년 먼저 선출한다. 미국 대선과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한 것이다. 4년마다 찾아오는 미국 대선의 풍향을 알려면 AIPAC의 움직임을 보라는 말이 회자된다.

미국 금융가를 장악한 것으로 평가되는 유대인들인 만큼 자금 동원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650만 재미 유대인 가운데 2만여명이 핵심적으로 재정기여를 하고 100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내는 회원도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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