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주총 데이' 개막…24일 삼성·롯데·SK그룹 등 924개사 주총 개최 -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
3월 넷째주 1017곳 주총 열려
  • 사진=연합뉴스
    12월 결산법인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24일 대거 열리는 등 본격적인 '슈퍼 주총 데이'가 막을 올렸다. 이중 삼성, 롯데그룹 등 지배구조와 관련해 어떤 내용을 발표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월 넷째주(20~24일)에는 삼성전자 등 주요 상장사 가운데 총 1017곳의 주주총회가 개최된다. 특히 24일에만 전체상장사 중 44.6%에 달하는 924개사의 주총이 몰려 있다.

    삼성그룹은 24일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기,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성엔지니어링 등 계열사가 각각 주총을 개최한다.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열리는 주총으로 안팎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예정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 추진 방향을 공유하면서 지주사 전환 작업에 대한 내용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도 지주사 전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안건으로 상정되진 않았지만,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방향을 정한 만큼 주요 이슈로 다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계열사 4곳의 인적분할과 합병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SK그룹도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가스, SK머티리얼즈, SK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 주총이 같은날 한꺼번에 열린다.

    SK그룹은 그간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왔던 이윤보다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딥 체인지' 내용이 정관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경영이념도 '이윤추구'에서 '고객, 구성원, 사회의 행복 추구'로 변경한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과 조원태 사장이 한진 사내이사에 재선임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 23일 신한금융지주, 24일 KB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정기 주총이 이어진다.

    신한금융은 임기를 만료한 한동우 회장이 마지막 주총을 주재한 뒤 조용병 내정자가 공식 취임한다. 조 회장 내정자는 이사회 사내이사로,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다.

    KB금융은 스튜어트 솔로몬 전 매트라이프 회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영입해, 1년만에 이사회를 '9인 체제'로 변경한다. 최영휘·유석렬·이병남·박재하·김유니스경희·한종수 이사 등 6명은 1년 임기로 재선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민영 1기 행장으로 내정된 이광구 행장의 2년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유상호 사장의 재선임안과 사내·외이사, 감사위원 선임안을 23일 주총 안건으로 다룬다. 유상호 사장은 지난 2007년 47세 나이로 증권업계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후 10번 연속 연임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은 김원규 사장을 재선임하고 신임 사외이사 4명을 선임한다. NH투자증권은 보통주 1주당 400원의 배당을 주총 안건으로 의결했다. 총 배당금은 총 1207억원으로 증권사중 최고 수준이다.

    동부증권은 같은날 주총을 열고 고원종 사장을 재선임한다. 고원종 사장은 이번 연임으로 2020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게 될 전망이다.

    장영일 기자 jyi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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