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마친 김연아 "200점 넘기리라 기대 못했다" -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
  • 복귀 무대에서 201.61점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한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는 좋은 점수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9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대회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거의 한 시즌을 쉬고 오랜만에 복귀한 터라 200점을 넘길 것이라고는 전혀 기대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연아는 "주변에서 기대를 많이 했지만 난 안되리라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좋은 점수를 받아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의 목표는 최소 기술점수를 넘기는 것이었던 만큼 목표를 이뤘다는 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대해 김연아는 "초반에는 깨끗한 점프를 하다가 한 차례 실수 이후로 흔들렸지만 끝까지 무리 없이 마쳐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열심히 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대회였다"고 말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두 차례 점프 실수를 저지르는 흔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첫 실수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하는 과정에서 약간 균형이 흔들렸다"면서 "두 번째 실수 때에는 약간 방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었다면서 "첫 대회이니 앞으로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회 전까지 가장 우려됐던 체력에 대해선 김연아는 "가장 걱정하긴 했지만 훈련하면서 경기에 충분히 필요한 만큼 끌어올렸다"면서 "프리스케이팅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라고 밝혔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선보인 '레미제라블'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테마곡의 주인공에 맞춰 여린 여성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면서 "첫 대회라서 기술적으로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보니 예술적으로는 충분히 신경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다음 목표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것이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만큼 한국으로 돌아가 준비해야 한다"면서 "올림픽 티켓이 걸린 대회인데다, 다른 어린 선수들도 올림픽에 나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랜만에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하는 만큼 더 좋은 몸상태를 만들고 팬들의 응원에 힘을 받아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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